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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성장의 에너지로 만드는 트리거

#244 진대연 5분 읽기

비판을 수용하면 더 빠르게 성장한다
— 피드백의 불편함을 '학습 트리거'로 바꾸는 진짜 방법

방어막이 올라오는 순간

얼마 전 팀 회의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대연님 설명이 좀 어려워요." 순간 얼굴이 뜨거워졌다. '내가 이미 충분히 쉽게 설명했는데?' 머릿속에서는 벌써부터 이 말에 대한 반박 논리가 줄줄이 준비되고 있었다. 한참을 핑계를 대다보면 금새 깨닫게 된다. 그 변명이 그 누구에게도 설득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왜 비판을 들으면 먼저 움츠러들까?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어도, 내가 믿는 방식과 다른 메시지를 만나면 뇌는 그것을 생존 위협으로 해석한다. 방어기제가 작동하고, 설명하고 반박하고 증명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바로 그 불편함이 성장의 시작이라는 걸.

'시스템1' 의 배신

문제는 우리 뇌의 구조에 있다. 데니얼 카네만이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말한 '시스템1'(변연계)이 먼저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시스템2'(대뇌피질)가 작동하기 전에 말이다.

예전의 나는 이 과정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피드백이 오면 곧바로 방어모드. "그건 이런 의도였어요", "사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끝없는 해명과 정당화의 늪에 빠졌다.

그리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후회하곤 했다. 왜 그때 더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드리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했을까? 하면서 말이다. 나는 피드백을 잘 수용하고 받아드리고 싶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쉽지 않았다.

마법 같은 한 문장

문제는 불편한 감정이다. 이것이 모든것을 망쳐버린다. 하지만 이 불편한 감정은 반대로 알아차리기 쉽다. 그리고 그 알아차린 감정에 트리거를 붙여보았다. 그러자 '시스템1'의 감정이 '시스템2'를 깨우는 트리거가 되어 주었다. 다음과 같다.

  1. 누군가가 나에게 비판 또는 불편한 피드백을 한다.
  2. 불편함을 느낀다.
  3. "내가 모르는 맥락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통해 피드백을 불편함에서 학습 모드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러한 나만의 자동화를 만들어두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나에대한 비판이 방어에서 탐구로 완전히 궤도가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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