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고와 2026 목표 설정을 위한 프레임워크
— 1시간이면 끝나는 회고 & 목표 설정 템플릿
현재는 과거의 누적된 합 = 과거의 패턴을 분석하여
미래는 현재의 누적된 합 = 미래의 성공을 계획하라
연말이 되면 우리는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지난 11개월 동안의 나는 거의 기억하지 못하면서, “내년의 나”는 지나치게 상상하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선명함은 대부분 오래가지 않습니다.
1월 둘째 주까지는 나쁘지 않죠. 계획표도 깔끔하고, 새 노트도 열었고, 새 마음도 장착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목표는 ‘해야 하는 것’이 되고, ‘해야 하는 것’은 ‘미루는 것’이 되고, ‘미루는 것’은 ‘자책’으로 변하게 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결론을 이렇게 내립니다.
“나는 의지가 약해.”
하지만 사실 이건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잘못된 설계에 원인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실 이루고자 하는 목표 자체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감각 때문에 움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감각이 생길 때 뇌는 보상을 선지급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도파민이라고 부르는 그 감정의 추진력은, ‘성공 그 자체’가 아니라 성공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에서 더 강하게 분출됩니다. 사자가 사슴을 잡는 순간이 아니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에 더 흥분하듯이 말이죠.
문제는 우리가 목표를 세울 때, 이 감각을 무시한다는 겁니다.
너무 멀어서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목표를 세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죠. 그러다 지칩니다. 지친 뒤엔 목표가 아니라 자신을 버리곤 하죠.
2025년 마지막 주 입니다. 이 패턴을 끊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죠. 오늘은 당근메일을 통해 “할 일 목록을 어떻게 세우는지”를 말하지 않을 거예요. 대신 어떤 조건들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지 혹은 실패하기 만들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조건을 발견하도록 돕는 템플릿을 소개해드릴께요. 그럼 올해의 회고와 목표 설정은 조금 다르게 시작해볼까요?

1. 목표는 문장이 아니라 ‘거리’다
우리가 목표를 세울 때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목표를 “문장”으로만 다루는 겁니다.
“운동하기”, “돈 모으기”, “글쓰기”, “사업 성장시키기” 같은 문장들이요.
하지만 뇌는 문장에 반응하지 않아요.
뇌가 실제로 반응하는 건 목표와의 거리감입니다.
-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느껴지는가?
- 가능한 것처럼 상상되는가?
- 상상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가?
- 그리고 그 기분이 내일도, 다음 주도 유지될 것 같은가?
이게 바로 ‘도파민 거리’입니다.
목표가 너무 멀면, 아무리 멋있어도 추진력이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가까우면, 안전하지만 설레지 않아요.
우리가 찾는 건 그 중간 지점 “가까운 승리의 냄새가 나는 목표”예요. 그래서 내년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내게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2. 회고는 추억이 아니라 ‘나의 추진력을 위한 패턴 분석 데이터’
많은 회고는 “좋았던 일 3개, 아쉬웠던 일 3개”에서 끝납니다. 물론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그 회고가 내년을 바꾸진 못하죠. 우리가 지금부터 할 회고는 조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