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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관리 앱이 아닌 습관 코치 만들기

#274 진대연 11분 읽기

Habitify, SaaS의 정석을 따른 갓생 살기 습관 도구 
— Habitify와 Claude로 만드는 갓생 시스템

"백수 짓 그만해라."

한 회사가 어머니의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어요.

베트남 하노이의 자수성가형 iOS 개발자 피터 부(Peter Vu)는 2016년, 어머니의 잔소리에 자극받아 창업을 결심합니다. 당시 베트남 기준으로 큰 돈이었던 월 $2,000짜리 좋은 잡 오퍼까지 거절한 채로요. 두 명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6개월간 월급 없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처음 100명의 사용자를 모으는 일도 쉽지 않았고, 첫 유료 결제자를 찾는 건 더 어려웠어요. 거의 망하기 직전, Apple이 App Store에서 그가 만든 앱을 Featured로 띄워줬습니다. 겨우 살아남았죠.

하지만 성공의 단서가 보이기 시작하자 공동창업자들은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났어요. 피터는 혼자 남았죠. 하지만 묵묵히 앱을 키웠습니다. 외부 투자는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그렇게 만든 회사가 지금은 사용자 300만 명, 연 매출 $1.2M에 도달했습니다.

회사 이름은 Unstatic. "정체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가 우울할 때마다 붙잡고 살아남은 이 인용구는 『연금술사』의 한 문장이었다고 합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당신을 돕는다."

그렇게 살아남은 서비스의 름은 Habitify. 어쩌 단순해 보이는 습관 관리 앱입니다.

Nano Banana 2 생성이미지

고작 습관 앱인데 이렇게까지?

처음 Habitify를 마주했을 때 제 솔직한 반응은 이랬어요. "이 정도까지 만들 일인가?"

습관 관리 앱은 흔하잖아요. 차트 그려주고, 스트릭 보여주고, 알림 보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다들 생각하죠. 그런데 Habitify는 달랐어요.

먼저 모든 OS를 지원합니다. iOS, Android, macOS, Apple Watch, Wear OS, 그리고 웹까지요. 모든 기기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돼요. 책상에서 적은 습관이 손목에 즉시 뜨는 거죠.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Apple Health, Strava, Fitbit, RescueTime 같은 헬스·생산성 앱과도 깊게 연동돼요. 운동을 하면 Strava가 자동으로 그 사실을 Habitify에 알려주고, 스크린타임을 줄였다면 RescueTime이 대신 체크해줍니다. 손으로 누를 일이 없어요.

심지어 공식 API까지 제공해요. 누구나 Habitify 와 연동 앱을 만들수도 있고, 자기만의 자동화 도구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이 앱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 MCP를 공식 지원한다는 점이였습니다. Claude나 ChatGPT 같은 AI에서 자연어로 습관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마지막 부분이 특히 놀라운 부분이였어요. 사실 이런 습관 관리 앱들이 구지 MCP 까지 지원하기엔 영세한 경우가 많거든요. 큰 회사들 마저도 MCP 공식 지원을 미루거나 일부만 열고 있는데 그들은 잘 갖추어진 연동 API를 바탕으로 바로 MCP 연동 도구를 만들었어요.

Nano Banana 2 생성이미지

심지어 최근에는 ChatGPT 스토어에 공식 앱으로 등재됐어요. 예전에는 Developer Mode를 켜고 URL을 직접 붙여넣어야 했는데, 지금은 클릭 한 번이면 끝나죠. 습관앱이 OpenAI의 공식 파트너로 들어간 셈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잘 만든 앱이 아니라, 진심으로 만들어진 앱이라고 느낀 이유였습니다.

장인 정신으로 만든 갓생 도구. 사실 피터는 그 도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서 갓생을 살아내고 있었던 셈이죠.

갓생이 어려운 진짜 이유

그런데 우리는 왜 매번 갓생에 실패할까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제임스 클리어가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목표의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우리는 시스템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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