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요?
9월 7일 프로덕트 헌트에 타키(Tucky)라는 맥 전용 메모 앱이 올라와 그날 3위에 올랐습니다. 타키는 창을 띄우는 앱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화면 가장자리에 얇은 띠로 붙어 잠들어 있다가, 그 띠를 잡아당기면 메모장이 펼쳐집니다. 적은 내용은 맥 안에 암호화된 채로 저장되고 서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AI도 따로 창을 여는 방식이 아니라 메모 안에 들어 있어서, ⌥(옵션) 키와 스페이스바를 누른 채 말을 걸면 지금 보고 있는 메모를 놓고 대화합니다. 무료로는 메모 3개까지 쓸 수 있고 AI와 음성 기능은 빠지며, 이 둘을 포함한 유료 요금제는 월 4달러입니다.
쉽게 말하면?
책상 옆에 세워 둔 포스트잇 묶음이 평소엔 얇게 접혀 있다가 손을 대면 펼쳐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메모하려고 앱을 찾아 켜는 그 몇 초가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죠.
왜 주목할까?
메모 앱이 실패하는 자리는 보통 기능이 아니라 여는 순간입니다. 떠오른 생각은 앱을 찾는 사이에 날아가니까요. 타키는 기능을 늘리는 대신 그 진입 장벽 하나만 깎았고, 여기에 요즘 늘어나는 로컬 저장 흐름을 얹었습니다. 내 메모가 남의 서버에 쌓이는 것이 찜찜한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생각이 자주 튀어서 그 자리에서 적어 두지 않으면 놓쳐 버리는 분, 그리고 메모를 클라우드에 올리기 꺼려지는 분에게 맞습니다.
용어 정리
- 로컬 저장자료를 회사 서버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만 두는 방식입니다.
- 프로덕트 헌트새로 나온 제품을 매일 올리고 사람들이 추천 수로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입니다.
- ⌥(옵션) 키맥 키보드에서 알트 자리에 있는 보조 키입니다.